연차가 쌓이면 쌓일수록, 기록의 중요함을 느낀다.
전날 작업하며 공부한 개념도 다음날 까먹기 일쑤다.
결국 남의 블로그를 다시 뒤져보며 개념공부를 다시하고는 하지만, 잘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쪽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이 느끼겠지만, 공부를 하다보면 어떤 벽이 깨지고 깨달음을 얻는 느낌을 받을 때가 분명히 있다.
그런 느낌을 받을 때를 기록하고자 블로그를 시작한다.
애매하고 범용적인 표현과 지엽적인 내용들에 가려져 정작 본질적인 내용은 익히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DNS가 뭔지, DB가 뭔지, MQ는 도대체 뭔지 알고 싶어 검색해 보지만, 내용이 눈에는 들어오지만 뇌까지는 들어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해결법은 의외로 실무에 있었다. 현업에서 실제로 해당 시스템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동작원리까지는 정확하게 모르더라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는지 한번만 보아도 그 다음에 들어오는 내용은 느낌이 다르다.
그래서, 이제 막 이쪽 업무를 시작한 신입이더라도 포스트 하나 읽고 가면 미팅에서 도대체 사수들이 무슨 말 하는지는 알아 먹을 수 있도록 글을 작성하는 것이 목표이다.